2025년 3월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습니다.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KBO 리그 맞대결이 열린 이 날, 총 2만 3,750석이 전석 매진되며 LG의 '신바람 야구'를 향한 팬들의 열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LG는 데뷔 첫 선발로 나선 송승기의 완벽투를 앞세워 2-1 승리를 거두고 개막 5연승을 이어갔습니다. 2025 시즌 전승 행진을 달리는 LG는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켰습니다.
‘무명의 반란’ 송승기, 7이닝 무실점 눈부신 역투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LG의 ‘영건’ 송승기였습니다. 2021년 신인 드래프트 9라운드 지명자였던 그는 군 복무(상무) 후 퓨처스리그에서 다승·ERA·탈삼진 3관왕을 차지하며 급성장했고, 2025시즌 첫 선발 기회를 잡았습니다.
그 기대에 완벽히 부응하듯, 송승기는 7이닝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이라는 완벽투를 펼쳤습니다. 최고 시속 150km에 육박하는 직구와 변화구의 조화로 한화 타선을 완벽히 봉쇄했고, 경기 내내 흔들림 없는 피칭으로 관중을 열광시켰습니다.
경기 후 송승기는 “첫 선발이라 긴장했지만, 팬들의 응원 덕분에 힘이 났다. 팀의 연승에 보탬이 되어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문동주, 완벽투에도 불펜 난조로 빛바랜 호투
한화는 ‘대전 왕자’로 불리는 문동주를 선발로 내세웠습니다. 어깨 부상 이후 2025시즌 첫 등판이었던 문동주는 제한된 이닝 예정 속에서도 5이닝 1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치며 건재함을 알렸습니다. 최고 구속은 158km/h에 달하며 위력적인 직구를 선보였고, LG 타선을 완전히 봉쇄했습니다.
하지만 한화 불펜이 6회 이후 LG에 연속 안타와 점수를 내주며 문동주의 호투는 팀 패배로 빛이 바랬습니다.
LG, 개막 5연승 + 5경기 연속 매진…‘신바람 야구’에 잠실 열광
LG 트윈스는 이번 승리로 개막 5연승을 이어가며 2025 시즌 전승 행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팬들의 응원도 뜨겁습니다. 이날까지 5경기 연속 매진이라는 진기록을 세우며 잠실구장을 꽉 채웠습니다.
지난 시즌에도 LG는 홈 관중 동원 1위를 기록했지만, 개막 5연속 매진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팬들은 경기 종료 후까지 자리를 지키며 송승기와 선수들에게 큰 박수를 보냈습니다.
2025년 3월 27일, KBO 타 구장 경기 결과
- 광주: 키움 히어로즈 5 - 3 KIA 타이거즈 (선발 윤현, 5이닝 1실점 호투)
- 인천: SSG 랜더스 5 - 2 롯데 자이언츠
- 수원: KT 위즈 4 - 3 두산 베어스
- 대구: NC 다이노스 11 - 5 삼성 라이온즈
맺음말
신예 송승기의 깜짝 활약과 팬들의 폭발적인 응원이 어우러진 LG의 2025 시즌은 그야말로 ‘신바람’입니다. 베테랑과 젊은 피의 조화, 투타 균형, 안정적인 운영이 이어지고 있는 LG 트윈스는 이번 시즌 초반부터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음 경기는 3월 29일, 대전 원정으로 한화와의 3연전이 이어집니다. LG가 연승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야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